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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고린도전서 15장 10절 /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은혜로다 / 오늘의 말씀

by 행복한 폴리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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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5장 10절 (고린도전서15:10 / 고전15:10)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육십년을 넘게 삶을 살아오면서 아픈 적도 몇번 있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지만 병에 대해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살아 왔는데, 뇌졸증으로 일년 동안을 병원생활을 하고 보니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머리에 한 실핏줄이 막혀 콩 한알 정도가 신경을 누르니 몸의 절반이 꼼짝을 할 수가 없는 정말 보잘 것이 없는 인생이 되어 버리더군요.  

병원에서 보니, 어제까지는 사회에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밥 한술 물 한 모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고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는 인생이 되어버린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인생이 병 앞에서는 자신이 아무리 많이 배웠다고, 많이 가졌다고, 높은 권세를 가졌다고 자부하고 자랑할 것이 없는 정말 연약한 인생임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우리 인생이 대단한 것 같고 우리의 지식과 지혜와 힘과 능력으로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먹게 하시니 먹을 뿐이요, 숨을 쉬게 하시니 쉴 뿐이요, 단잠을 자게 하시니 잘 뿐이요, 인생을 사는데 진짜 중요한 일은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이 오늘도 살게 하시니 살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아픔과 고난을 통해 참으로 연약한게 인생임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했는데 (마5:3) 
병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으로 가난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내 인생 내 재주와 힘과 능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병은 진짜 나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내가 얼마나 보잘 것이 없는 존재인지를 확인하게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보니 아픈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요.. 전에는 길을 가면서도 전혀 보이지 않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아파보니 비로소 그들이 제 눈에 보여 집니다.  
아파 보니 수 많은 아픈 사람들의 마음이 제 마음에 보여지고 만져집니다.  

주님께 진심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때때로 생명이 내 것인줄 착각할 때가 있었는데 결코 내 것이 아님을 더욱 실감하게 되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언제든지 내 생명을 거두어 가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아파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나를 있게 했음을 저절로 알게 되고 그 은혜 앞에 겸손해지게 합니다. 

나의 나 된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 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의 고백이 마음에 깊이 새겨집니다. 
주께서 함께해 주신 지난 날들이 너무 감사하고, 또한 오늘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진정으로 감사하고, 또 내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서 주실 생명의 부활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약속되어 있음이 내 마음에 믿음으로 확신 되어지기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들과 이렇게 생명의 말씀을 서로 나눌 수 있기에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이 하나님의 은혜안에 거하여 하늘의 복을 누리시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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